쑥쑥이 100일 사진을 찍기 위해 셀프 사진관을 예약했다.
아내는 이쁘게 찍어보려고 애쓰느라 얼굴에 땀이 범벅이고,
나는 분명히 웃고 찍었는데 인상 쓴 사진밖에 없고,
쑥쑥이는 아무리 외쳐도 카메라를 보지 않았다.
수백 장을 찍고 그나마 정상적인 사진 몇 장을 인화하여 냉장고에 붙여놨다.
신기하게도 사진을 볼 때마다 미소 짓고 있다.
몇 안 되는 정상적인 사진이라서가 아니라 이 사진들만 보면 그날의 추억이 소환되기 때문이다.
여보, 미...미안한데 준비가 다 되면 눌러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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