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이는 작고 낡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쑥쑥이 이기에 그때마다 당근으로 물건을 나누고 받기를 하며 공간에 맞게 사용하고 있다. 쑥쑥이가 걷기 시작했다. 걷는 재미에 왔다 갔다 하지만 그리 돌아다닐만한 공간도 없고, 그 공간마저도 장애물 천지다. 그러다 넓은 집에 놀러 갔는데 땀을 뻘뻘 흘리며 돌아다시는 게 아닌가? "아 이렇게 좋아하는데.. 넓은 집으로 이사 가야 하나?" 라고 막연히 고민하고 있을때 강형욱의 게스트 쇼에 박완규 편을 보고 자연스레 고민이 해결되었다. 그렇지! 맞다! 생각해 보면 쑥쑥이 부모는 심각한 집돌이/집순이지만 쑥쑥이가 태어난 이후로 하루종일 집에 있는 경우가 별로 없다. 쑥쑥이가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을 때가 되면 어떤 말을 할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