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그리고 아빠 엔지니어링 중...

아는 만큼 보이고, 경험해봐야 알 수 있고, 자꾸 써야 내 것이 된다.

회고 & 후기

2023년 '회고' 그리고 100번째 글

보리남편 김 주부 2023. 12. 26. 23:57

57 < 33

2022년 57개의 글, 2023년 33개의 글


 육아를 하며 아기가 기억하지 못하는 당시 생각이나 마음을 남겨두면 돈 주고도 사지 못하는 의미 있는 선물이 될 것 같아 블로그를 시작했지만 공부한 내용들도 함께 올리다 보니 벌써 100번째 글을 쓰게 되었다. (비밀 공개 글 2개 포함)

 글을 잘 쓰지도 못하면서 빨리 쓰지도 못해 굉장히 많은 시간을 들였었다. '내용이 굉장히 짧은데도 말이다.' 하지만 공을 들여서일까? 작년보다 더 적은 글을 썼지만 하나하나의 글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지고, 글을 쓰면서 몰랐던 나 자신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어 너무 좋았다.

 

피 말리는 하반기 시작

 삘 받아서 연달아 쓰기도, 싫증이 나서 쓰지 않기도 하는 등 불 규칙한 업데이트를 한 상반기를 보내며 '좀 더 구독할 가치가 있는 글을 써보자.'란 마음으로 '매주 1회 정기 발행'에 도전하였다.

자신과의 약속

 매주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다는 것을 몸소 느낀 하반기였지만, 유사시를 위한 세이브 글 작성예약 발행 등 정기 발행을 위한 노하우들을 익힐 수 있었고, 글을 올리지 않아도 어느 누구도 기다리지 않고, 왜 약속을 어겼냐고 따지는 사람 하나 없지만, 미루지 않기 위해 밤을 세기도 하고, 거의 잠을 못 자고 출근하면서 까지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준 나 자신에게 고맙고, 무리된다고 걱정되지만 반대하지 않고 묵묵히 응원해 준 아내에게 너무 감사하다.(사랑해 💖 여봉~ )
 

C++로 출발

 나는 오랜 시간 C++을 쓰고 있었기에 숙련가라고 생각했었는데 C++은 내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깊고 방대한 기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니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눈앞에 있는 개발 건을 '어떻게 하면 최적화하여 이상적으로 구현할까'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아는 기술 한도 내에서 만들어 왔다는 것을.. 다음을 위해서라도 공부하고 준비했다면 여러 번 실행할 수 있었겠지만 애써 외면해 왔고 초라해지지 않기 위해 우물 밖을 부정하고 살아왔던 것 같다.
 그런데, 이제 와서, 새삼스럽게, 세상 밖으로 나가려 하는 이유는 넓은 세상을 보더라도 자격지심을 가지지 안기로 마음을 먹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말도 안 되는 코딩 실력과 경험을 가진 선/후배 개발자들과 교류하면서 매몰되지 않고 나의 방향속도에 맞춰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

혹시 모른다.

제너럴리스트가 되어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가이딩을 할지도...
블로그 글을 강의하게 될지도...

그냥 2024년의 끝에 무엇이 있을지 기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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