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그리고 아빠 엔지니어링 중...

아는 만큼 보이고, 경험해봐야 알 수 있고, 자꾸 써야 내 것이 된다.

회고 & 후기

2022년 회고

보리남편 김 주부 2023. 1. 7. 12:21

2022년 회고를 하기 위해 2021년 회고(2022.03.16 - [개발/회고] - 2021년 회고)를 하며 다짐했던 글을 다시 읽어 봤다.

 

실패의 결과, 성공의 과정

"나를 위해, 회사를 위해, 실무 개발자로 변경해야 한다." 나의 굳은 다짐과 달리 변함없이 PL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올 한 해를 총평해보자면 나의 생각대로 되지 않은 결과와 달리 그 과정은 나쁘지만은 않았다.라고 얘기하고 싶다. 그 과정 속에 있었던 네 가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첫 번째, 아직 원하는 대로 이뤄지지 않았기에 고민은 끊이질 않았고, 그랬기에 많은 사람들과의 대화할 수 있었다. 나와 유사한 고민을 하지 않은 사람들과, 나와 같은 고민 중인 사람들과, 고민 끝에 마음을 정한 사람들 등, 많은 사람들과 대화하며 각자의 현재를 공유할 수 있었고, 하나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했던 내 생각의 틀을 벗어나 여러 가지 길과 삶 등을 엿볼 수 있었다.

 

  • 두 번째, PL을 하고 있었기에 아래 책(광고 아님)을 읽으며 구글에서는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은 어떻게 돌파구를 찾는지 알고 싶었고, 코딩과 멀어지는 것은 위기가 아니라, 더 훌륭한 개발자들과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회라고 격려받을 수 있었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109182479

 

구글 엔지니어는 이렇게 일한다 - YES24

구글은 어떻게 개발하고 코드를 관리하는가지난 50년의 세월과 이 책이 입증한 사실이 한 가지 있다. 바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발전은 결코 정체되지 않는다`라는 것이다. 빠른 기술 변화

www.yes24.com

 

  • 세 번째, 직접적인 코드 기여를 못하니 전에 해보지 못한 콜라보로서 개발들을 하게 되었다. 품질과 UX/UI팀 그리고 SW엔지니어링 팀과 인터뷰를 하면 개발하는 하나하나는 새롭고 가슴 뛰는 과정이었다.

품질팀과 콜라보 : 2022.05.30 - [개발/생각한 것 개발하기] - Android - 다른 앱의 로그를 수집하는 방법 정리 및 App 코드.
UX/UI팀과 콜라보 : 2022.11.03 - [개발/회고] - [DRM File 검색기] 제작 - 회고

SW엔지니어링 팀과 콜라보 : Mock Server를 이용한 개발 검증 방안 검토(사내 공유)

 

  • 네 번째, 이 블로그를 시작한 것이다. 한 해 동안 57개의 글을 발행하며 내가 관심 있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내가 공부한 내용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하였고, 아무도 읽지 않을 수도 있지만 누구나 읽을 수도 있는 글을 써내려 가는 것의 위대함을 배울 수 있었다.

 

"계속 배우는 인생은 패배하지 않는다."

어느 위인의 이 문구가 흔들리는 나에게 시금석이 되었다. 내가 불안해야 하는 것은 관리직이냐 아니냐가 아닌 배우고 있느냐 아니냐라고... 더 많은 것을 생각하고 배우고 있는 한 난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 부족하면 부족할수록 더욱 겸손히 배우고 내 것으로 만들어가면 된다.

"빠르게 실패하고 반복하라"

실리콘 밸리에 통용되는 격언이라고 한다. 겁이 많아 실패를 늘 두려워하고 실패 시 후유증이 큰 나에겐 너무 멋지고 부러운 격언이다. 하지만 몇 달 전만 해도 쑥쑥이에게 팔은 자신의 얼굴을 때리는 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는데 정교하진 않지만 자신의 생각대로 물건을 집고 움직이는 모습을 보며 나도 쑥쑥이처럼 걱정하지 말고, 고민하지 말고 좀 더 도전하는 2023년을 만들어보려고 한다.

22.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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